창원 가볼만한 화덕 피자집
추적추적 비오는 날 친구와 함께 화덕 피자집을 찾았어요.
전날 마신 술 때문에 뜨끈한 국물이 땡기는 날이긴 하지만, 뭐 부드러운 화덕피자로 속을 달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친구가 이끄는 대로 따라 갔지요~
입구에 들어서자 엔틱한 나무 인테리어에 호두까기 인형같은 나무 병정 소품들이 유독 눈에 띄네요.
전체적인 인테리어 컨셉이 뚜렷한 피자집인 것 같아요.
창원의 그 병정 인형 많은 화덕피자집! 하면 딱 올리브 장작이 떠오를 것 같네요~ ^^
메뉴를 주문하고 식전 화덕 빵과 샐러드가 나와서 먹기 시작했어요.
식전에 나오는 음식들은 절대 많이 먹으면 안돼요!
그저 간단하게 입맛만 돌 수 있도록 먹어야 본 음식이 나왔을 때 제대로 먹을 수 있어요.
그러함에도 저는 늘 식전 음식들을 다 먹고 마는 습관이 있네요. ㅜ_ㅜ
올리브장작의 식전빵을 꿀에 찍어 먹으니 정말 맛있네요. 빵이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드디어 본 음식이 나왔어요.
저희가 주문한 건 스테이크 피자와 알리오올리오 파스타에요.
굵직한 스테이크 덩어리들이 듬성듬성 피자 위에 떡 하니 놓여있네요.
과연 이걸로 해장이 될런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배 속은 든든해질 것 같네요. ㅋㅋㅋ
스테이크가 살짝 질기긴 했지만, 그럭저럭 맛은 괜찮았습니다.
함께 주문한 알리오올리오는 마늘이 너무 통마늘이라 부담스러웠어요.
전 알리오 올리오하면 슬라이스된 마늘을 생각했는데, 여긴 통마늘이 나오더라구요.
구운 마늘을 너무 좋아하는 저이지만, 살짝 덜 익은 듯한 통마늘을 씹어 먹기는 참 거시기하더군요. ㅋㅋㅋ
어쨌든 비오는날 든든하게 친구와 배부른 식사였어요~
그걸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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