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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Life/Book

이노베이터 / 김영세 (2011 리뷰)

by 타비몽 2020. 8. 11.

Cyworld Date. 2011.04.06

이 책을 구매한게 2006년도였는데, 여태껏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책장에 꽂아 놓고 있다가 최근에야 겨우 완독했다. 5~6년전에 쓰여진 책인데도 김영세의 디자인 마인드는 요즘의 디자인 마인드에 비춰 결코 뒤지지 않는다.

시대가 아무리 변한다 하더라도 디자이너가 가져야 할 마인드는 변하지 않는 모양이다.
언제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일반인들보다 앞서 생각해야하고, 일상의 사소한 불편함이라도 무심코 받아들이지 않으며, 타인을 사랑하며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들이 그 어떤 디자인이든 뿌리가 되는 듯 하다.

다시금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결코 쉽지않다는 걸 깨닫는다.

밑줄긋기

"나는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디자인은 자신감을 파는 일'이라는 그의 말이다. 사실 디자인을 결정하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디자인은 상품으로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무형이기 때문이다. 상품화하기 이전에 앞으로의 시장 반응을 예측하고 심도 있는 디자인 방향을 설정해 고객 회사를 설득시키려면 우선 디자이너 스스로 자신이 만들어낸 디자인에 확신과 자신감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
- p.79

 

"디자인은 1%의 시장을 보고 뛰어드는 모험이다. 그러나 이 1%는 한 방울의 물감이 바닷물에 떨어진 것처럼 미미한 것이 아니라 마치 한 방울의 향수가 커다란 방 전체를 새로운 향기로 채우는 것과 같은 위력을 갖는다. 왜냐하면 좋은 디자인을 쓰는 1%를 보고 나머지 99%의 기업이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 p.119

 

"사실 디자인은 온몸으로 하는 것이다. 눈으로 잘 봐야 하고, 귀로 잘 들어야 한다. 눈과 귀가 머리를 움직여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다. 본다는 것은 모방의 개념이 아니라 세상을 보고, 시장을 보고, 소비자를 보는 것이다. 그리고 세상 일들을 읽어내며, 스스로 디자인 감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진정한 디자이너는 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어야 한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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