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인문학1 전을 범하다 (서늘하고 매혹적인 우리 고전 다시 읽기) date.2011.12.31 고전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날카롭게 비틀고 분석한다. 작가는 "심청전"에서는 심청이의 죽음을 공동체적 타살로, "장끼전"에서는 무능한 가장으로 인한 비극적 가정사를, "토끼전"에서는 어리석은 고위관료들과 세속적이고 물질만능주의에 물든 이에 대한 비판,"춘향전"에서는 이도령이 정녕 춘향이를 사랑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색다른 관점에서 다시 읽는 고전도 색다른 재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__밑줄긋기 눈 덮힌 허허벌판을 헤매는 장끼네 가족은 바로 조선 후기 유랑민의 모습이었다. 그네들은 먹고살 토지가 없었고, 그러한 경제적인 궁핍은 가장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 '구복(口腹)이 원수'라는 까투리의 말을 허투로 들을 게 아니라, 생존의 문제 앞에서 가장은 앞뒤 분간 못하는.. 2020.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