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언1 이토록 사소한 멜랑꼴리, 김도언 구질구질한 현실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하지 않는, 아니 이미 노력을 포기해버린 선재.. 그저 매일 똑같은 우울하고 무미건조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참으로 꼬질꼬질한 삶을 산다. 희망찬 미래를 꿈꾸기엔 현실의 압박이 너무 큰, 그래서 그냥 삶을 견뎌내는 인물들이다. 주요 등장인물인 선재와 집주인 소라, 그리고 소라의 남편과 선재의 동생의 얽힌 관계를 빼면 특별히 연관되는 사건이나 줄거리는 없다. 그들도 그저 기막힌 우연의 인연정도랄까?! 그리고 지극히 평범하고 사소한 현실이 존재할 뿐... 그래서 더욱 이 책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이토록 사소한 멜랑꼴리한 현실이 꼭 나의 현실인 것 같아서... ___밑줄긋기 선재는 첫 출근을 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해 보았지만, .. 2020. 6.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