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어느 날
( ONE ORDINARY DAY , 2021)
In dubio pro reo.
의심이 들면 피고인의 이익을 우선으로.
Nemo praesumitur malus.
누구도 유죄추정을 받지 않아야 한다.
1. 어느 날 기본 정보
- 장르 : 범죄, 드라마
- 시청등급 : 19세 이상 시청가
- 스트리밍채널(OTT) : 쿠팡플레이
- 공개기간/시간 : 2021년 11월 27일 ~ 12월 9일 / 토·일 자정
- 몇부작? : 8부작
- 제작사 : 더 스튜디오엠, 초록뱀, 골드메달리스트
- 원작 : BBC One의 「 크리미널 저스티스 (Criminal Justice)」(2008년작)
- 연출 : 이명우
- 극본 : 권순규
- 출연 : 김수현, 차승원, 김성규, 김신록 외
드라마 '어느 날'은 쿠팡플레이의 첫 오리지널 드라마입니다. 지난 2021년 11월 27일에 1회가 공개되어 현재(12월 9일 기준) 4회까지 공개되었습니다. 넷플릭스처럼 공개 시점에 한꺼번에 전 회차를 공개하지 않고 한 주에 토요일, 일요일 자정에 한 회씩 공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은 총 8부작 드라마로 영국 BBCOne의 2008년작 '크리미널 저스티스(Criminal Justice)'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주연 배우로는 김수현과 차승원이 무죄를 주장하는 피고인과 변호인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어요. 이 드라마는 평범한 한 대학생 김현수(김수현 분)가 우연히 어느 한 미모의 여대생의 죽음에 휘말리면서 자신의 인생이 180도로 완전히 바뀌어버리고 유일하게 자신을 믿어주는 삼류 변호사 신중한(차승원 분)과 함께 처절한 무죄 주장을 펼치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공개된 1회부터 4회까지의 드라마 어느 날 줄거리를 살펴보겠습니다.
2. 어느 날 1회 ~ 4회 줄거리
어느 날 평범한 대학생 김현수(김수현)은 친구들과의 파티를 위해 집을 나섭니다. 늦지 않으려고 아버지 몰래 아버지의 택시를 몰고 나온것이 화근이 될 줄은 이때는 꿈에도 몰랐을 겁니다. 파티장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리고 잠시 정차한 곳에서 미모의 여대생 홍국화(황세온)가 승객으로 탑승합니다. 현수는 국화에게 비번인 택시라고 말하지만, 국화는 오히려 승차거부라고 신고할 기세라 어쩔 수 없이 태우고 맙니다. 예기치 않은 국화의 탑승으로 현수는 파티장 가는 것을 포기하고 국화는 그런 현수에게 유혹의 눈길을 보냅니다.
어찌 저찌 눈이 맞은 두 사람은 국화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현수는 국화가 건네는 약과 술을 마시고 객기어린 칼 장난까지 벌이다 국화의 손에 상처를 입힙니다. 그러다 두 사람은 침대에서 함께 격정적인 밤을 보내게 되고, 잠에서 깬 현수는 집으로 돌아가려다 온통 피범벅인 채 싸늘한 주검이 된 국화를 발견하고 기겁합니다.
너무 놀란 현수는 급히 옷을 챙겨입고 국화의 집을 나서지만, 택시 키를 집안에 두고 와 다시 잠긴 문을 열려 유리를 부수고 집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불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증거들을 다 훼손시켜버리고 집을 후다닥 뛰쳐나옵니다. 그런데 옆집 할아버지가 현수를 목격하고 맙니다. 현수는 급히 그 곳을 벗어나는 듯 했으나 이내 음주단속 경찰에 걸리고 현수를 목격한 할아버지의 신고로 경찰이 국화의 집에 출동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어쩌다보니 경찰서까지 가게 되고 결국 그곳에서 현수는 홍국화 살해범으로 긴급체포된다.
유치장에 갇힌 현수를 우연히 본 잡범 삼류 변호사 신중한(차승원)을 만나고 자신의 변호를 맡기게 됩니다. 한번도 경험한 적 없는 낯선 경찰서에서의 생활이 천식을 앓고 있는 현수에겐 더없이 고통스럽고 그가 한 모든 행동들은 공교롭게도 자신에게 불리하게 적용되어버립니다.
서울중앙경찰서 강력팀장 박상범(김홍파)는 강력계 생활만 30년째로 범인들 얼굴만 봐도 진짜 범인인지 아닌지를 가려낼 정도의 베테랑 형사입니다. 그런 그의 눈에는 김현수가 홍국화를 살해한 살인범으로 단정했습니다. 현장의 증거들이 명확했고 처음 경찰서에 왔을 때부터 도주하려한 정황이 CCTV에 그대로 녹화되었기에 더더욱 그런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걸리는 점은 현수가 전과가 없는 그저 평범한 대학생이라는 점. 남들이 보기에 전혀 살인범으로 보이지 않는 눈빛과 얼굴이라는 점, 그리고 현수가 한사코 무죄를 주장한다는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그리고 담당검사 안태희(김신록)가 보기에도 여러 증거들이 현수가 범인이라 여길 정도로 명확해 보였지만, 깔끔하게 사건을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현수의 '자백'이 필요했어요.
따라서 박상범이 현수의 자백을 이끌어 내려 했지만, 현수는 변호인 신중한의 조언에 따라 사건에 대해 입을 다뭅니다. 결국 박상범은 자백없이 검찰로 사건을 송치합니다.
안태희는 김현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법원은 김현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실시합니다. 하필, 이때 기자들에 의해 홍국화 살해사건이 보도되기 시작했고 사건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죠. 박상범은 언론에 김현수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심상치 않은(?) 옷을 입혀 카메라 앞에 서게 했어요. 그리고 판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현수의 구속을 결정하고 맙니다.
망연자실한 현수는 생애 처음으로 교도소에 수감되고 강력 범죄 죄수들이 득실되는 그 곳에서 공포심과 두려움이 나날이 쌓여갑니다. 그런 현수에게 교도소 내 실세인 도지태(김성규)가 손을 내밉니다. 도지태의 속셈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범한로펌 대표 박미경(서재희)가 현수의 부모님에게 무료변론을 해주겠다고 나서고, 신중한 변호사는 짤리게 되죠. 구속적부심 심사를 앞두고 안태희 검사측은 김현수에게 거짓말탐지기를 제안하고, 현수는 변호인 없이 이를 승낙하고 맙니다. 자신은 결백하다고 생각하고 거짓말탐지기로 이를 증명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검사 당일 미묘하게 현수의 심리를 불안정하게 만든 박상범으로 인해 곤경에 처해요. 이때 내내 현수가 마음에 걸렸던 신중한이 나타나 그를 구해내고 이후 신중한은 현수에게 유리한 증거 - 홍국화의 상습 약물 복용 처방전 - 를 손에 넣고 이를 박미경의 보조 변호사 서수진(이설)을 통해 거래합니다.
박미경은 그것을 통해 검사 안태희와 형량 거래를 하고 현수에게 '항소없이 과실치사 10년'으로 합의했다며 정식 공판 법정에서 자백을 하길 권한다. 하지만, 현수는 내내 망설이고 그런 현수에게 신중한은 조언한다. 신중한의 말을 들은 현수는 공판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합니다.
아니요....
저는 죽이지 않았습니다.
4회까지 본 바로 김현수가 진짜 살인범인지 아닌지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선한 얼굴의 현수가 억울해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누명을 쓴 것 마냥 안타깝기도 하지만, 현장의 모든 증거가 현수를 가르킬 때는 현수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증거가 아무리 명화하다 하더라도 단 1%의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그 의심이 드는 순간 사건은 다시 다른 관점에 바라봐야 하고 냉철한 사고로 파헤쳐야 합니다. 억울한 누명으로 짓지도 않은 죗값을 치를 순 없으니까요...
그러나 이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시청자는 드라마를 보면서 내내 이런 딜레마에 빠질 겁니다. 범인인가? 아닌것 같기도 한데? 아~ 진실이 궁금하다!! 네... 저도 너무 너무 궁금하네요.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원작 영드도 조만간 정주행하려 합니다. 결말이 원작과 같을지는 알 수 없지만, 성격 급한 분들은 원작을 먼저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김수현 배우의 이번 역활에서 선함과 악함의 양면성을 동시에 가진 얼굴이라는 걸 새삼 느낍니다. 불안감과 억울함을 표현하는 표정연기가 정말 압권이었구요. 지긋지긋한 무좀으로 고생하는 삼류 변호사 신중한 역의 차승원 배우 또한 처음엔 현수가 진짜 살인범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로 진실보다는 법정에서 승소를 받으려는 증거만을 수집하려 하죠. 그러다 점점 현수의 행동에서 진짜 그가 진범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무죄를 증명하려 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제 날짜로 어느 날 5회, 6회 예고편이 공개되었어요.
과연 현수는 자신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을까요? 현수는 정말 진범이 아닐까요? 여전히 미궁 속에 빠진 그 날의 진실이 무엇인지 너무 너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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