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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5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 박경철 Read Date. 2011.11.19 읽는 내내 눈물이 났다. 황당하고 웃긴 이야기도 있었고, 흐뭇하게 미소짓게 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눈물 콧물 다 빼버릴 정도로 가슴아픈 이야기들이 많아서 참으로 힘들었다. 어찌 이리도 드라마같은 이야기들이 많은지... 작가가 설마 지어낸건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들 정도였다. 글쓰기를 좋아해서인지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문체로 글을 이어나가는 실력에 또 한번 감탄한다. 2권 프롤로그에도 저자가 밝혔듯이 1권보다는 2권이 다소 어수선하고 뭔가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 강하고, 저자의 생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느낌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다룬 환자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나는 과연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인가...저들처럼 치열하게 삶을 살아내고 있는 것.. 2020. 8. 8.
절판) 아프니까 청춘이다 / 김난도 Read Date. 2011.11.28 그대, 좌절했는가? 친구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그대만 잉여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가? 잊지 말라. 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아직 그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대,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다소 늦더라도, 그대의 계절이 오면 여느 꽃 못지않은 화려한 기개를 뽐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 p.40 나의 20대는 과연 어떠했을까? 30대 중반을 향하고 있는 현재, 솔직히 나는 조금도 성숙해지지 않은 느낌이다. 여전히 20대처럼 방황하고 고민하고, 아파하고 힘들다. 서른이 막 시작될 무렵엔 그래도 뭔가 스무살때보다는 마음이 여유롭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헌데, 서른이 시작되고 다시 그 여유로움이 익숙해지고 뒤돌아보.. 2020. 8. 7.
그림 그리고 싶은 날 : 스케치북 프로젝트 지금까지 생각했던 "그림"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다르게 해석하게 해준 책이다. 무조건 이쁘고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야만 멋진 그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단순한 드로잉도 크로키도 라인없는 색으로만 채워진 덩어리(?)도 쌓이고 쌓이면 멋지고 독특한 개성이 묻어나는 그림책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다.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초보자들에게 그림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없애주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작가 자신의 다양한 콘셉트로 엮여진 스케치북을 소개하는데 가장 인상적이었던게 여행지에서의 스케치이다. 사진과는 또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으며 인증샷만 찍고 다음 관광지로 이동하는 빠듯한 여행보다 그림 그리는 그 순간의 그 장소, 사람들의 행동, 풍경 등이 기억에 하나 하나 새길만큼 여유로운 여행이 될.. 2020. 6. 20.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 이근후 3대가 한집에서 살고, 며느리에게 거절하는 법부터 가르치고, 50년간 정신과 전문의로 환자를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치다 정년퇴직 후에도 다시 배움의 길을 걷는데 주저함이 없고 30년 넘게 네팔 의료 봉사에 보육원 아이들을 돌보아 온 저자의 삶이 존경스럽다. 그가 어떤 위치에 있던 간에 자신의 소신대로 자신의 주관대로 한 평생을 살아왔다는 게 참 부럽다. 2015년 새해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인생은 힘들다고 생각하는 나는 자신이 누구인지 진정으로 깨닫고 있지 못한가보다. 아직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기준을 세울 수가 없다. 올 한해도 나는 나 자신이 누구인지 끊임없이 생각하는 한해가 될 것 같다. ■ 밑줄긋기 우리는 거절에 익숙하지 않다. 내 뜻은 감추고 상대의 말만 수용하면 마음에 앙금이 쌓인다. 억눌린 마음.. 2015. 2. 18.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한비야. 7년에 걸친 오지여행으로 을 내고 베스트셀러 여행작가로 등극, 등이 출판되자 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고, 네티즌이 만나고 싶은 사람 1위, 여성특위가 뽑은 신지식인 5인 가운데 한 명, 평화를 만드는 100인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 책표지 작가 소개에서 발췌 친구에게서 를 선물받고 그녀를 처음 접했었다. 여자로서 혈혈단신으로 배낭여행하는 그녀의 용기에 처음 감명받았고, 을 읽고 또 늦은 나이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그녀의 열정이 부러웠다. 그리고 제일 유명한 은 비록 1권밖에 읽지 않았지만, 세계 각국의 오지를 혼자서 다닌 그 용기와 열정에 감탄할 뿐이다. 그녀가 썼던 기존의 여행책보다는 좀더 가벼운 느낌의 에세이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닌 듯하다. 그녀의 .. 2012.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