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Date. 2011.11.28
그대, 좌절했는가?
친구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그대만 잉여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가?
잊지 말라. 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아직 그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대,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다소 늦더라도, 그대의 계절이 오면 여느 꽃 못지않은 화려한 기개를 뽐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
<아프니까 청춘이다> p.40
나의 20대는 과연 어떠했을까?
30대 중반을 향하고 있는 현재, 솔직히 나는 조금도 성숙해지지 않은 느낌이다.
여전히 20대처럼 방황하고 고민하고, 아파하고 힘들다.
서른이 막 시작될 무렵엔 그래도 뭔가 스무살때보다는 마음이 여유롭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헌데, 서른이 시작되고 다시 그 여유로움이 익숙해지고 뒤돌아보니 여전히 나는 제자리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여전히 나는 내 길을 찾지 못한 기분이다.
늘 심적으로 방황하고 불안할때 습관적으로 이런 자기계발서를 읽게 된다.
박경철의 "자기혁명"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저자들이 말하고자 하는 건 다 똑같은 것 같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 내면의 자신과 마주하라, 게으름과 나태함을 버려라, 성공과 돈만을 쫓기보다는 보람과 도전 그리고 꿈을 쫓아라, 연습하라. 그리고 또 연습하라.
그리고 항상 마음의 위안과 희망을 가지게 된다. 문제는 그런 위안과 희망이 실천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거다. 단지 읽는 그 순간만의 위안일 뿐이고, 현재 자신의 초라함을 망각하기 위한 순간적인 탈출구로만 받아들인다는 거다. 제발 이 두 책에서 요구하는 것처럼 자기를 바꿀수 있는 용기로 자기혁명을 나 스스로 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한데.... 실천하려는 용기는 여전히 부족하다.
아무튼 이 책은 저자가 교수라서 그런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정말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듯하다. 교실에 앉아 조곤조곤 인생에 대하여, 자신에 대하여 조곤조곤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같다. 그래서 굉장히 편하고 쉽게 읽힌다. 많은 청춘들이 왜 이 책에 빠지는 지 알 것 같았다.
박경철의 "자기혁명"과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 그리고 황농문의 "몰입"과 같은 책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__밑줄긋기
목표, 방법론, 실천.
세속적 의미의 성공이든,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꿈이든, 인생에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 세 요소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목표가 없으면 무의미하며, 방법론이 옳지 않으면 비효율적이고, 실천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 어느 하나라도 모자라면 인생은 한 다리가 짧은 삼각대처럼 힘없이 무너진다.
늘 이 셋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이 삼각형의 중심점에 자기성찰이 있는 것이다.
p. 76
진정한 몰두를 위해서는 자신으로부터의 혁명이 필요하다. 무엇을 성취하고자 할 때, 충분한 재능을 가졌는가는 부차적인 문제다. 문제는 그 무엇에든 우리 삶을 바꾸고, 동시에 우리 삶을 지탱해나갈 수 있을만큼 몰두할 용기를 가졌는가, 하는 것이다. 어느 책 제목처럼 많은 바보들은 결의와 각오만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정작 실천이 필요한 시점에서는 나태와 타성으로 포기하기 일쑤다. 늘 그렇듯 중요한 것은 실천이요, 용기다. 그것이 혁명이다.
p.120
수많은 작심삼일이 존재하는 진짜 이유는 그 결의가 실은 오늘의 나태를 합리화하는 방편이었기 때문이다. 연습은 많은 '오늘'들이 모여서 만들어진다. 내일은 없다. 그러므로 내일부터가 아니라, 오늘 조금이라도 한번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p. 156~157
인생의 성공이란 커다른 한 번의 성취가 아니라, 매일매일의 작은 승부로 직조(織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획기적인 승부처, 전환점만을 기다리면서 하루하루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 무능한 사람일수록 '이것만 되면, 이때만 오면......'이라는 가정을 자주 한다. 가정하지 말고 실행하라. 하루하루 조금씩 남는 삶의 빈틈에서 꽃을 피워라. 그 시간의 빈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은 조금씩, 조금씩 달라진다. 시간은 영혼을 만드는 유일한 재료라고 했다.
p. 197
지나간 나날에 대한 후회로 현재를 채워서는 안 된다.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필요없는 의무감으로 현재가 비참해져서는 안 된다.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현재가 흔들거려서는 안 된다. 자신의 목표를 확고하게 하고, 그 목적지를 향해 순간순간의 발걸음을 뚜벅뚜벅 옮길 수 있을 때 현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카르페 디엠'하려면 자신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야 한다. 비록 꿈의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만큼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그때 비로소 현재를 즐길 수 있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카르페 디엠'의 진정한 의미다.
p. 215
그대여, 늘 '지금의 나'를 뛰어넘을 것을 생각하라. 기성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잠재력을 끊없이 확대해야 한다. 자기 세계에만 안주하고 있으면 무뎌진다. 그대가 스스로를 새롭게 만들지 않으면 언젠가는 사회가 그대를 오래되게 만들어버린다. 게다가 우리 인생은 생각보다 훨씬 길다. 당장 좋아 보이고 남들이 좋다고 하는, 늘 같은 레퍼토리만 반복하고 살아야 한다면 너무 지겹지 않겠는가?
잊지 말라.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리감이 된다고 했다. '내 일'을 하라. 그리고 '내일'이 이끄는 삶을 살라.
p.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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